어떤 사람이 부처를 찾아가 호소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게 없으니 도대체 무슨 연유일까요?" "그것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있는 법이다."①화안시(和顔施) 얼굴빛을 환하게 ②자안시(慈顔施) 눈빛을 편하고 부드럽게 ③언사시(言辭施) 말씨를 부드럽게 ④심려시(心廬施) 상대방을 배려해주기 ⑤사신시(捨身施) 몸을 움직여 돕기 ⑥상좌시(床坐施) 자리를 양보 ⑦방사시(房舍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어로 호오(목표), 포노포노(완벽함)이며, 완벽을 목표로 수정을 하는 것, 즉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이고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문제 해결법이다.물은 답을 알고 있다. 말이란 신비한 힘을 가진 주문이니 물의 결정을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할 수 있다. 70%가 물로 이뤄진 인체도 마찬가지며, 이에 연결된 마음도 그렇다. 바른 말·고운 말·좋은 말·긍정적인 말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술이다. 말이 씨가 되고 천냥빚도 말 한마디로 갚을 수 있다. 그 말의 힘을 잘 나타내주는 하나가 바로 '호오포노
바람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람을 쐬는 것은 좋지만 바람을 피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풍운아' 바람과 구름처럼 일어났다 금방 사라지는 사람을 뜻하는 것일까? 미국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머리에 떠오른다.태풍 카눈이 예상보다는 적은 피해를 주고 갔다. 1959년 추석 무렵 사라호 태풍이 지나가고 두어달 뒤 내가 태어났다. 어릴 때 사라호의 엄청난 피해를 어른들에게서 간간히 들었는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850
1972년 내가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탁구를 처음 알게돼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를 마치고 오는 길에 자주 탁구장에 갔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당구 대신 탁구를, 고시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탁구를 했다.이후 테니스에 자리를 내줬다가 2004년경 부산에서 3년쯤 탁구를 했다(막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바람에). 그때 펜홀더에서 셰이크로 바꾸고 제대로 된 현대 탁구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 2010년 거제로 오면서 1년쯤 탁구를 했다. 이후 10년간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2월 내가 사는 지역에 탁구장이 들어오면서 나는 5개월째 이 작은
2010년 10월 거제에서 공증사무소를 시작한 후, 이전에 거의 매일 치던 테니스를 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10여년이 지나고 나이도 노년에 접어들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뱃살도 늘어나서 건강이 나빠졌다. 그런데 마침 근처에 있는 탁구장을 발견하고 저녁마다 탁구를 치기 시작해 이제 20일 됐다. 땀 흘리는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탁구라는 게임이 얼마나 즐거운지 새삼 느낀다.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에 처음 알게된 탁구, 그 재미에 빠져서 학교를 마치고 나면 거의 매일 친구들과 가방을 들고 탁구장을 찾았다. 그러다가 서울에 있는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은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코로나 이전에 수년간 해오던 영어소설 읽기 모임을 한 달쯤 전에 다시 시작했다. 이중 한 사람이 싱가포르에 두어 달 예정으로 갔는데, 그동안은 읽기를 같이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카카오톡(보이스톡)으로 해보자고 했고 서너번 성공적으로 공부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가까이 있는 사람은 이런저런 핑계로 떨어져 나갔다. 시간이 없다든지, 실력이 모자란다든지 등 핑계도 다양하다.하고자 하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찾고자 하면 핑계도 또한 얼마든지 있다. 중학교 1
지난 24일 밤 10시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태극 전사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대방에 대해 위축되지 않고 활기차게 공격적인 경기를 해 마음이 뿌듯했다.내가 어릴 때, 즉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은 정말 못사는 나라였고, 좋은 것은 미제와 일제요, 나쁜 것은 국산품이었다. 그러나 이제 보라! 정말 많이 달라졌다. 국산품은 무조건 좋은 것이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최종 예선에 올라와서도 호주에 막히고 이스
1988년 마산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후 창원·밀양·김해를 거쳐 2010년에 거제로 와서 공증사무소를 연지 12년이 흘렀다. 그동안 거제의 형편도 많이 바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잘나가던 동네였는데 조선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반동가리가 나고 코로나가 오니 다시 반쪽이 됐다. 이제 조선업도 살아나고 코로나도 서서히 막을 내린다고 하니 반등의 조짐은 보인다.그러나 이제 나이가 환갑·진갑 다 지나서 친구들은 거의 은퇴를 했으니 나도 슬슬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장소를 물색해야겠다. 그렇게 시골지역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이제 취임을 앞두고 있지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결과인 듯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취임 무렵에는 호감도가 80을 넘어서 마치 신혼 기간과 같다가 임기 말이 가까워 오면 점점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 호감도가 40에 머물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이번 결과에 상심한 사람들이 많은지 짐작할만하다.새옹지마는 ‘변방 노인의 말’이란 뜻인데 불행한 일이 행운이 되고 또 행운이 불행이 되니, 불행을 불행으로 보지 말고 행운도 행운으로 보지 않는 지혜를 말한다. 중국
지난 4일 아침 대통령 사전투표를 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말이 있듯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덜 싫은 사람을 선택하는 게임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선거 벽보가 나붙고 주소지로 선거공보가 왔다. 미디어에 자주 보이는 대여섯 명뿐인 줄 알았는데 14명이나 되니 참 놀라운 일이다. 사실 거대 양당 후보 두 명 외에는 당선 가능성은 0에 가까운데도, 또 후보로 나오려면 기탁금과 선거운동비 등 거금이 드는데 이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 숫자만큼이나 사연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나는 이렇게 묻는다.
시골집에 산지 어언 10년이 되어간다. 거제에서 공증사무소를 한지도 이제 11년, 시골에 살고 싶은 꿈이 이뤄지고 나서 바로 닭을 키우기 시작해, 여러 가지 소동을 거친 후에 이제는 닭장이 좀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어디에도 안정적인 삶은 없다. 땅에서는 쥐들이 구멍을 뚫고 하늘에는 매가 날아다니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족제비, 귀여운 외모에 비해 포악·잔인해 닭의 목을 물어 죽인다. 그래도 닭장에 족제비는 침입하지 못하도록 튼튼하게 막았고, 풀어놓을 때도 매를 조심해 오래 두지는 않는다.자연 상태에서 30년을 산
사람의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생각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데카르트는 말했는데, 생각 때문에 인간이 발전했지만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인간은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생각은 과거로 갔다가 미래로 가기를 반복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사이를 서성인다.나는 내가 사는 거제도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닭을 30여마리 키우며 살고 있다. 아니 키운다기 보다는 그냥 같이 산다.그런데 저 닭들은 저렇게 아무 불안도 후회도 없이 잘 살아가는 것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과 일체가 돼 무아지경에서 살아가는데 인간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2003년 미국에서 발행된 할레드 호세이니의 장편소설인데 나중에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3년의 군주제 폐지·1979년의 소련의 침공·탈레반 정권·아프가니스탄 전쟁(2001∼2021년) 등.주인공 아미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아픔과 고뇌, 평온한 일상이 전쟁과 내전으로 인하여 격변한 현실을 잘 그려내고 있다.부유한 집의 외아들 아미르와 하인의 아들 하산은 절친한 친구처럼 지낸다. 하산은 떨어진 연을 쫓아서 찾아내는 기막힌 재주를 갖고 있다. 아미르가 12살 되던 해 겨
'메타'라는 뜻은 초월, 가상이고 버스는 현실,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버스이다. 현실 세계가 아닌 인터넷 공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공연도 하고 졸업식도 하고 회의하며 춤추고 놀기도 한다.실제 세상에서 할 수 없는 행위를 가상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할 수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제페토라는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해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수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롤에 참여해 관람을 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았다.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우리가 살아 숨쉬고 만지며 살아가는 이 현실 세상
저크버그가 하바드대학에 다닐 때 동료 학생 5명을 초대해 내가 이런 사업을 하고자 하니 같이 해보자고 했다. 그중 두 명이 호응해 모두 세 명이 이룩한 거대한 플랫폼 기업이 바로 '페이스북'이다.지금 이 '페이스북'에는 전 세계에서 22억명의 회원이 접속해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1년 광고 수입은 100조원에 이른다. 자신은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기업들과 엄청난 회원들을 연결시켜준다. 마치 기차역에서 많은 손님들이 각자 원하는 기차를 선택해 타고 가는 것과 같다.중국의 알리바바&midd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는 생명의 연장을 위한 특정 치료방법 시행 여부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서면으로 미리 밝힌 공적 문서인데 2018년부터 시행하는 '연명의료결정법(Well Dying법)'에 그 절차와 효력이 정해져 있다. 죽음에 임박한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가 불분명한 경우 가족이나 의료진은 의학기술을 동원해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압박을 받는다. 그래서 미리 본인 의사를 밝혀둠으로써 불필요한 고통의 시간을 줄여서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며 위엄 있게 죽음에 이르도록 하자는 뜻이다.치료효과 없이 생명을 연장하기
정지용의 '향수'.△지줄대는 : 낮은 목소리로 자꾸 지껄이는 △해설피 : 해가 설핏 기울 무렵 △함추름 : '함초롬'의 방언. 젖거나 서려 있는 모습이 가지런하고 차분한 모양 △서리 까마귀 : 서리 맞은 까마귀. 곧 힘없고 초라한 까마귀라는 뜻임.정지용(1902~1950)의 향수는 가수 이동원이 1989년 성악가 박인수 교수와 함께 노래하면서 유명해졌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하였고, 시어(詩語)를 고르고 다듬는 데 세심하게 노력하여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고어(古語)나 방언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그 전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BC는 원래 'Before Christ' 즉 '예수 태어나기 이전'이라는 뜻인데 이제는 'Before Corona', 즉 '코로나 이전'으로 바껴야 한다는 우스개도 한다. 중세의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에 하늘로부터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세상이 멸망한다고 하였는데 마침 코로나라는 말이 스페인어로 왕관(영어로는 crown)이라는 뜻이라고 하니(바이러스의 모양이 왕관과 비슷하다) 일맥상통한다.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인데 '나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고 꼭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카르페 디엠'으로 살아가야 한다. 즉 '현재를 즐기라.' '행복을 내일로 연기하지 말라.'묘비명은 보통 후손이 새기는 것인데 가끔은 자신이 미리 준비해 두는 경우도 있다.1925년 노벨상 수상자 조지 버나드 쇼(Geor ge Bernard Shaw)는 1950년 95세의 나이에 사망했는데 유언에는
2019년이 이제 저물어간다. 1999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고 불안해했다. 그런데 그 2000년이 지나고 벌써 20년이 되었으니 세월이 정말 화살 같다. 초등학교 시절에 어린이 잡지에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읽게 되었다. '1999년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세상이 멸망하리라.' 가만히 계산을 해보니 1999년이 되면 내 나이 40쯤. 살만큼 살았으니 세상이 끝나더라도 그리 억울하진 않으리라. 그런데 그 멸망의 날이 지나가고 2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살아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