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1970년대 이후 대우와 삼성 양대 조선소의 건립으로 전국에서 가장 윤택한 도시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조선산업의 침체로 수주 둔화·조선 저가수주·구조조정에 이은 조선인력 부족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조선산업을 보조할 새로운 산업으로 부각된 것이 '관광산업'이다.그동안 거제의 관광산업은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 없이 자연경관을 이용한 수동적 대처로 발전이 없었다.지금이라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관광시설·교통 연계성·지역특색에 맞는 먹거리·지역연계 관광상품 개발·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등을 기획해야 한다.이중 짧은 시간내
거제는 관광객 수에 비해 먹거리가 부족하고 특색있는 관광상품이 거의 전무하다.인근 통영시는 통영꿀빵·충무김밥·각종 해산물 등이 확실한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북 전주시도 비빔밥·콩나물국밥·한정식 등의 대표상품이 있다.또 국내 여행지를 평가하는 각종 조사에서도 이 상품들은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먹거리나 각 지역 대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물론 거제에도 거제9미가 있다. 하지만 거제9미중 어느 것 하나 순위권에 드는 상품이 없다.거제9미는 △거제대구탕 △거제굴구이 △멍게&성게비빔밥 △거제도다리쑥국 △거제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이는 괜히 의혹을 살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특히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새겨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최근 거제시가 민선 7기 시장의 임기를 한 달 남겨 놓은 시점에서 급하게 시행한 통합 건설사업관리용역 공고를 마감 하루 전 돌연 취소시켜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거제시는 지난 6월 100억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등 동부권역 공공하수처리시설 5개소와 하청 장목권역 하수공공처리시설 5개소 통합관리를 위한 감리업체 선
"의원님, 이번 시정질문에서 어떤 주제하세요?"거제시의회 시정질문을 하기 전 의회를 찾아가 시정질문 주제에 대해 각 의원들에게 묻는다. 그런데 이 질문에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같은 정당인데 시장님께 질문하기가…" "시장님 말고 부시장이나 국·소장에게 질문할 겁니다." "행정에서 시장님에게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해서…."누구에게 질문하겠냐고 물어본 것이 아니었다. 순간, 잘못들은 건가 싶어서 되물었지만 의미는 변함이 없었다.그동안 8대 거제시의회는 25회차의 본회의가 진행됐고, 4번의 임시
21대 총선이 1년여 남으니 정치권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어디서는 '막말'로, 어디서는 '튀는 행위'로…. 국회는 열리지도 않고, 국회의원의 업무는 무엇인지 그 피로감에 정당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하는데도 어느새 정치면 기사에는 '총선 전쟁 시작'의 문구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이와 같은 움직임이 정책연구기관이라고 밝힌 미래한국연구소가 경남지역 일간지와 함께 의뢰해서 진행한 '거제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로 이어진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거제복지관 특위)'가 지난 17일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10개월의 대장정이 끝난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거제복지관에서 파생된 문제를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에 대한 판단은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권민호 전 시장이 무리하게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거제복지관을 위탁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그 이전에 거제복지관 내부 부실경영 때문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렇다 보니 거제시의회 16명의 입장도 다 다를 수밖에.거제복지관 특
중증 장애인들의 재활운동뿐만 아니라 격렬하고도 스릴 있는 운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제2회 블루시티 경남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가 지난 2일~4일까지 거제면 거제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17년에 창단한 거제블루스타즈 휠체어럭비팀(블루스타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한 전국대회로, Open부에 출전도 했다.8명의 선수로 구성된 블루스타즈는 아직까지 소속단체마저 없는 햇병아리 팀이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3위,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4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4위의 성적을 거뒀다.휠체어럭비경기는 단체종목으로 전국에 Q
행정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이·통장들의 화합과 사기진작을 위해 열린 이·통장연합회 한마음대회가 지난 2일 사등면 지석운동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분명 이·통장이건만 정치인의 생각은 다른 모양새였다. 여타 봄날보다 더웠던 이날은 더위가 아니라 축사 때문에 얼굴이 달아올랐다."변광용 시장이 힘써준 덕에 그간에 없던 이·통장협의회가 사무실을 갖게 됐다"는 김행일 이·통장연합회장의 감사인사로 어깨가 으쓱 해진 걸까.변광용 시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잠시
2020년 4월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1년 남짓 안 되는 시간이 남자 정치권 잠룡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최근에는 거제시와 관련된 공적을 두고 누가 많은 공을 쌓았는가 보다 숟가락을 누가 먼저 올렸는지에 대한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지난 24일 상문동민들이 가장 반길 상동1초 신설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부터 19일, 3일 동안 진행된 중앙재정투자심사 정기 1차 회의에 대한 결과였다.보통 중앙재정투자심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소요된다. 학교 신설 결정에 이례적인 빠른 결과발표였다. 평소
조선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거제시는 조선산업 대체산업으로 '관광산업'을 내세웠다. 그러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역 대부분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묶여 있어 수려한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일운~남부 국도14호선 구간은 숲에 가려져 바다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바다조망을 위해서 최소한의 수목을 정리하려해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엄중한 명령이 떨어져야만 가능하다.이에 동부·남부·일운·둔덕면민들은 수십년 동안 환경부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사유재산 피해 및 관광자원화를 위한 구역 획정 변경을 성토했다.
전국 어느 곳을 가도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멋이 있다. 거제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지난해 11월 거제를 대표하는 9경9미9품의 선정공고가 고시됐다.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고 지역특색을 살린 거제대표 볼거리·먹거리·살거리를 발굴해 1000만 관광객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다.취지는 좋다. 10년 동안 고수해온 '8경8미8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그나마 8경을 제외하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취재하면서 거제 곳곳을 다녔지만 어죽을 판매하는 곳은 본 적이 없다.
거제시의회의 권한과 지위는 막중하다. 지역민이 직접 대표자로 내세울 사람을 선출해 당선됐고, 거제시의 주요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기 때문이다.특히 의회는 의회에서 의결된 의사에 대해 집행부인 거제시가 합법적으로 실행하는 지에 대해 '감시·감독'하는 견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마을축제 참석·민원 청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의회가 열리는 동안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본회의에서의 5분 자유발언·시정질문·조례안 발의 등이
"이번 인수 계획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안으로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없으며 노조와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8일 경상남도 도청을 방문해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밝힌 공동 발표문은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비추며 한 말이다.산업은행은 정말 노조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을까. 지난 21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는 옥영문 의장 등 거제시의원 16명과 산업은행 강병호 기업구조조
"녹취록 있습니까?""예, 있습니다."우리나라 직장인 주당 평균 근무시간 49시간55분. 주5일제로 계산하면 하루 약 10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직장에서 보낸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이런 실정에서 매일 부딪치는 직장 동료 간 위와 같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현재 진행형의 모습이다.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거제복지관 특위)가 지난 16일 제16차 회의까지 열렸다. 그동안 24명의 증인과 1명의 참고인이 거제복지관 특위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보육료 전액 지원은 현재의 보육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 차원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아이들 보육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부모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변광용 시장이 지난 12일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다니는 전체 아동에 대해 부모 부담률 100% 지원을 약속하고 보낸 보도 자료다. 변 시장은 같은 날 오전 10시 시장실을 방문한 네이버 카페 '위더스 거제맘' 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약속을 했다.이 말을 취재기자 앞에서 약속하는 것이 부담됐을까.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민선7기 변광용호의 출범과 동시에 거제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감행했다. 새로운 시장이 선출됨에 따라 공약이행 등 행정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직개편이었다고 거제시는 자평했다.조직개편으로 시민고충처리담당관이 폐지되고 시정혁신담당관이 신설됐다. 시민들의 고충을 처리하는 부서에서 거제시의 행정업무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는 변 시장의 의지가 부서명에서 그대로 드러났다.혁신이라는 단어만큼 어려운 말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
권민호 시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 러시아를 방문했다.지난달에는 4박5일이었지만 이번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법적수당이 지급되는 출장으로 떠났다. 동행자가 없었던 지난번 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시 6급 공무원 1명이 동행했다.이번 권 시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시 행정과는 "지난달 4~8일 러시아 방문의 연장선상"이라고 밝혔다.권 시장은 지난달 4~8일 거제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시장 확보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거제지역 조선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의 조선산업 실태를 살펴보고 진출 가능한 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본지 지난 3일자 1면 행정타운 조성사업 부지 정지공사 사업과 관련한 '4만 주민 설명회에 참석 주민은 5명' 기사에 대해 기자에게 물었다.인근 주민이 4만 명이면 향후 몇 명의 주민대표가 참여해야 올바른 주민설명회가 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주민설명회에 올바름을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옥포동이나 연초면을 거주하
노동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타워 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의 충돌사고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노동자 6명이 사망했고 2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노동자들의 생일이라 불리는 노동자의날이 정직원들만의 생일이 된 것이다.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출근한 직원 1만4000여명 중 1000여명이 원청 삼성중공업 직원이었고 나머지 1만3000여명은 협력사
본지는 지난 3년 '깨끗한 거제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쓰레기분리배출 문제를 심도있게 기획 취재했다. 신문사도 자체의 캠페인으로 시민의식변화를 주도해가며 행정의 노고를 덜기위해 함께했다.그리고 26만의 시민을 상대하는 거제시 청소담당 공무원들에게 거제시인사에선 인센티브라도 주어 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원인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