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행복을 찾는 사람이 있다. 지난 5일 거제지역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자격을 얻은 고현 더 큰 사랑병원 박태환 원장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으로써 1억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5년 이내 1억원을 기부할 것을 약정한 경우 회원자격을 얻는다. 거제 제1호 아너소사이어티가 된 소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내가 뭐라고 1호라니, 제가 더 놀랐고 송구스럽고 부담 부럽습니다"라고 소박한 답변을 했다. 그는 이웃 가게같은 병원 의사에게 '거제1호'라는
반평생 자식처럼 돌보며 가꾼 강명식 대표의 별세로 인한 관리부재와 겹친 태풍 '힌남노'의 상흔은 지난해 수선화와의 만남을 쉬이 허락하지 않았다.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거제시가 지난해 11월 수선화 구근 7만여개를 심고 3년간 위탁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6·17일까지 양일 동안 열린 '제1회 수선화축제'는 풍성해진 공곶이 수선화에 볼거리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를 위해 누구보다 물심양면 나선 이가 있다.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주민자치위) 여철근 회장이 주인공이다. 와현이 고향이라는 그는 '공곶이수목원'은 어린시절
김철은 호텔상상 대표가 대한숙박업중앙회 거제시지부 지부장에 취임했다.거제시지부는 지난달 26일 총회에서 김철은 대표를 제10대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지부장 임기는 3월1일부터 3년간이다.김 지부장은 “지난 9년 동안 거제시지부를 이끌어온 전임 지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신임 지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관광도시 거제에서 숙박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빠르게 바뀌는 문화 속에서 거제 숙박업계가 대처를 잘 할 수 있도록 젊은 마인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힘
"백종원 대표처럼 요식업계 CEO가 되고 싶습니다." 거제대학교는 올해 특별한 신입생을 맞았다. 요리에 대한 열정을 품고 만14세 나이에 대학의 문을 두드린 최연소 입학생 옥도연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평범하지 않은 그의 도전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지난 5일 거제대 캠퍼스에서 그를 만났다.앳된 얼굴의 그는 14살의 나이를 의심할 만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홈스쿨링에 이어 그는 지난 2022년 중등 검정고시를, 이듬해인 2023년에는 고등 검정
거제에서 아너소사이어티 1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거제시 고현동에서 더큰사랑의원 박태환 원장이다.‘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으로써 1억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5년 이내 1억원을 기부할 것을 약정한 경우 회원자격을 가진다.지난 5일 거제시청에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열린 거제 1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는 박은덕 경상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이날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하는 박 원장에게
지난해 10월 거암문화재단·거제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제22회 '흥남철수·거제평화문학상'에서 윤석희씨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의 작품 '격랑 속으로'는 시어머니에 대한 속죄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수필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수상 발표 이후 그와의 만남은 쉬 허락되지 않았다. 여행중이던 그와 지난달 28일에서야 조우할 수 있었다. 그는 공모전에 응모하고 떠난 여행 중 전해 들은 수상소식에 기쁨도 잠시 계획된 여행의 일정탓에 대상 수상자로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내내 미안했다고 한
김동성 거제신문 대표가 ‘함경남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이북5도청 5층 평화강당에서 열린 ‘2024년 함경남도 도정보고회’에서 손양영 함경남도지사가 김 대표 외 13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함경남도 명예도민증’은 함경남도의 발전에 남긴 업적을 새기고, 함경남도를 잊지말아달라는 의미로 전달된다.(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이하 흥철사) 거제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흥철사 장학금이 거제지역 대학생에게 전달되도록 했으며, 흥남철수작전에 대한 연구와 거제시민들의 관용 및 포용정신을 재조명해 거
지난 16일 박상표 거제시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 신임 회장이 소상공인들의 단합과 권익 보호를 목표로 삼고, 진정한 '소상공인의 조직화'를 강조하며 취임했다. 인터뷰를 요청할 당시 그는 뜻이 있어서 회장직을 맡은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맡게 됐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거제지역 소상공인과 연합회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모습에서 그의 큰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현재 450여명에 불과한 연합회 회원 수를 2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기 위한 조직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4일 거제면 대숲개(죽림)마을 입구에서 신명나는 죽림마을 별신굿판이 벌어졌다. 이날 낮 동안 세차게 내리던 비가 죽림마을 별신굿의 첫 순서인 들맞이당산굿을 앞두고 그치자 국가무형유산 남해안 별신굿의 보유자인 정영만(69)씨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참 기가 차지요. 날(죽림마을 별신굿 하는 날)잡은 걸 우찌 알고 이리 웃비가 내릴꼬."지난 1987년 남해안 별신굿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그는 1996년 인간문화재에 지정됐다. 그는 내림굿을 받고 신을 모시는 무당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가족 친지를 따라다니며 무속과
거제시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하 옥포복지관)에 새로 부임한 예진성 관장은 사회복지계의 베테랑이자,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인물로 소문나 있다. 지난 1월1일 부임한 그는 지난 26년간의 풍부한 복지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살기 좋은 거제에서 아이 낳기 좋은 거제로 만들고 싶어요." 이 말 한마디는 그의 꿈과 열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하고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그의 소망은, 그가 관장으로 부임한 옥포복지관의 새로운 미래이기도 하다. 그의 거제행
"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씻지 않고 바로 먹어도 탈이 없어요."거제면 내간리의 비닐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거제시로컬푸드 인증 1호 농가의 주인공인 강신영씨가 자신이 직접 기른 상추 한 잎을 뜯어 건넸다.거제시가 올해부터 지역 우수 농·특산품과 가공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했고, 첫 번째로 인증받은 곳이 그의 농가다. 로컬푸드 인증을 받으려면 반드시 사전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현장심사 및 토양·용수·식물체 시료분석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인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인증 후에는 수시로 안전성
“환자안전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안전을 보장하고 증진하는 간호사가 되는 것입니다.”거붕백병원 QPS실 환자안전 전담 박경희 간호사가 ‘환자안전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지역환자안전센터가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이 공모전은 대한간호협회 회원과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환자안전 문화형성 및 우수사례를 통한 환자안전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이후 지난달 최우수 1건·우수 3건·장려 10건을 선
트라우마(Trauma)는 현대인에게 흔한 정신건강질환으로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 후 공포감을 느끼고 정신적인 외상을 입은 상태를 말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공포와 극심한 긴장상태로 고통받는 것은 물론 여러 신체증상도 생길 수 있다. 흔히 피로감·두통·소화불량·식욕부진·손발저림 등을 호소하거나 걱정·원망·슬픔 등 다양한 감정도 경험할 수 있다.거제에도 조선소 현장에서 경험한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노동자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10월 지역 조선소 근로자가 겪는 트라우마에 대한 맞춤
거제청년회의소 (이하 거제JCI”) 진정호 회장 외 회원 5명과 가족들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대만을 방문, 7일 열린 대만 가오슝시 강산구 대강산 국제청년상공회의소(이하 “대강산JCI”) 제42주년 창립 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했다.2024년 대강산JCI 회장으로 취임한 구선충(古聖忠) 회장 외 회원들은 거제JCI 의 방문을 환영하며 오는 6월 개최하는 JCI 국제 행사인 캄보디아 아시아태평양 대회에 함께 참석해 더 넓은 국제교류를 약속했다.2005년부터 국제교류를 맺은 대강산JCI 와 거제JCI는 올해로 19년째 형제
거제 출신인 최진오(57) 국민연금공단 통영지사장이 지난 1일자로 부임했다. 거제 해성고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최 지사장은 지난 1992년 국민연금공단에 입사해 통영지사와 기획조정실·기금운용본부·서울북부지역본부 등의 본부와 현장 등에서 두루 요직과 현장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후 통영지사장로 다시 왔다.최 지사장은 “20여년만에 통영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국민연금을 제대로 알려 지역민이 행복한 노후준비를 하는데 밀알이 되고 싶다”면서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직원 모두 최고의 친절서비스와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중 헌신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직이 있다면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늘 희생하고 봉사하는 '시민의 영웅' 소방관이 아닐까?올해부터 23만 거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거제소방서 수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앉았다. 전수진 거제소방서장이다. 그를 만나 앞으로 거제소방서가 거제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통영 출신인 그는 처음부터 소방공무원을 꿈꿔왔던 것은 아니다. 병역을 마친 후 다양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소방관
지자체마다 지역 홍보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한다. 하지만 홍보대사 대부분은 이벤트성 위촉식 이후 지역홍보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유명세에 힘입어 각 지자체의 홍보대사에 위촉됐지만 의무가 없기에 '명예'라는 허울 뒤에 제 할 일이 더 바쁘기 때문이다. 거제시 홍보대사 김은주씨는 '거제사랑'과 '거제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거제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제홍보에 누구보다 열심인 가수 김은주. 그의 속내가 궁금했다. 그는 거제에서 나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제65대 거제경찰서장을 역임했던 강기중 총경이 지난 26일 경무관으로 승진했다.강기중 경무관은 1970년 고성 출신으로 철성고와 경남대를 졸업 후 1994년 경위(간부후보 42기)로 임용됐다. 경정으로 승진해 진해서 생활안전과장, 창원중부서 경무과장, 경남청 기획예산계장·인사계장을 역임했다.2016년 12월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2018년 6월 제65대 거제경찰서장으로 부임해 2020년 1월까지 재임했다. 이후 경남청 여성청소년과장·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통영서장을 지냈다.‘경무관’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에 이어 대한민국 경찰계급
거제대학교 간호학과 이주리 교수가 한국간호과학회에서 시상하는 우수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주리 교수는 그동안의 우수한 활동으로 학회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이 교수는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간호과학회 제53회 정기총회에서 한국간호과학회지 우수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한국간호과학회에서 시상하며, 그동안 가장 우수한 활동으로 학회지의 발전에 기여한 심사위원에게 주어진다.한국간호과학회는 1970년에 창설된 이래, 현재 8개의 회원학회와 4,100명의 간호학자가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간호학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인 거제에서 외국은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친근한 이웃이다. 거제지역의 두 대형 조선소에 파견된 선주사 직원과 조선소 근로자 중 다수가 피부색도 눈동자 색도 다른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제의 외국인 이웃 대부분은 조선소에서 배가 만들어지는 기간 동안 머물다 일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나그네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 연초천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딜라드 컬트 스캇(Dillard Kurt Scott·56)씨도 인터뷰 전까지 거제를 떠나갈 나그네라고 생각했다. 그의 거제생활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