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영학에서 조직행위론과 인간관계론(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Relations Theory)은 필수다. 특히 현대 경영에서는 조직행위론과 인간관계론의 학문적 바탕을 둔 경영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완벽한 AI시대가 도래하여 로봇이 모든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한 경영에서 조직행위론과 인간 관계론에 관한 연구와 노력은 계속되지 않을까?지난달 지역신문에 이런 기사가 보도됐다. ‘시정도 경영이다’, ‘100년 거제 디자인 첫걸음은 소통부터’, ‘전국 첫 사례 ‘직원 명예시장제 운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현상에 대해 '보통·일반적·대게·평균적으로 00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 양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적절한지, 소개팅 후 고백은 몇 번째 만남에 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등 일명 '국룰(국민적인 룰)'을 묻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일상의 간단한 문제에 정답을 찾으려 온라인 세상을 헤매는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모두가 당연시하는 '평균적인' 모범답안이 사라졌음을 드러낸다.개인의 삶만이 아니다. 이제까지 평균으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변한다. 좋든 나쁘든 나를 둘러싼 삶의 조건이 변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린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바뀔 수 있다.건강한 사람이 아파서 입원해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실감한다.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으며 걸어봐야 그때야 비로소 힘겹게 걷고 있는 노약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신이 아이를 낳아서 길러봐야 또래 아이들이 유독 눈에 띈다. 채식만 고집하던 환자가 안타깝게 암과의 투병에서 패배한 사연을 세계적인 암 전문가가 소개하며 '암 환자는 햄버거든 치킨이든 뭐든 잘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6‧1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시장·도의원·시의원들은 임기가 시작되기 전, 거제를 위한 번영의 지름길을 심사숙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번영의 지름길이 과연 존재할까? 지름길은 고사하고, 험난한 어둠길에 여러 가지 장애물이 번영을 가로막을 것으로 예측된다.우리를 에워싼 환경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꼽아 톺아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다, 예기치 않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망이 작동하지 않는 경제의 비상사태다. 고금리·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파도에 휩싸여 있을뿐더러
정제되지 않은 거친 언어들이 난무한다. 온갖 매체를 통해 거침없이 쏟아지는 언어들은 폭력에 가깝다. 선거철임을 감안해도 선거철이 끝나고 나면 이 언어폭력들이 삶에서 커다란 상처로 남아 두고두고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언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언어(言語). 음성 또는 문자를 수단으로 하여 사람의 사상·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는 수단과 체계'이다.인간에게 언어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 또한 온갖 언어적 전제와 신념에 매여 있다. 우리의 판단 기준·가치관·선입견 등은 언어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힘들다.개인의 좌
최근 코딩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예전에는 프로그램 개발자나 전공자만 사용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교육용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초등학교 의무교육으로 정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코딩을 배우고 있다.코딩(coding)이란 code와 ing의 합성어다. 코딩은 주어진 명령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을 뜻한다. 좀더 넓은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의 프로그래밍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어떤 기능을 가지게 할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들지 입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딩이란 프로그래밍에서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확증편향 증후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만 좋아하고 지지하는 후보가 아무리 하자와 리스크가 많더라도 이 사실을 믿으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바대로 정보를 수용하거나 판단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하면 냉정한 판단이나 이성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을 무시한다. 확정편향이 중요한 화두로 회자되는 이유는 인간의 왜곡된 시선으로 판단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가 있다.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자신의 가치관·신념·판단 따위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
지난 7월 장마로 남부지방에 500㎜의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의 아따미시 역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충격을 줬다. 중국 쓰촨성에서는 수해로 7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유럽 등은 매년 기록적인 폭염과 이로 인한 가뭄·산불 등으로 인명 피해와 작물 생산량 감소, 산림·생태계 소실 등 피해가 극심하다.올해 미 서부에선 6월 기준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지역이 속출했다. 지난해 대서양에는 역대 가장 많은 30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해 미국과 중앙아메리카를 휩쓸었고, 중국·인도에선 수개월간
우리사회에 인간을 존중하는 가치의 재정립이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교문화 영향으로 상명하복에 익숙한 우리의 사회구조상 법보다는 '존중문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미국의 정신의학자제임스 길리건이 35년에 걸쳐 살인죄로 수감 중인 범죄자에게 범행동기를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다.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모멸감을 느끼고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수시로 강력 사건이 발생하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 존중의 부재가 가져온 '반말의 비극'이다. 어느 언론 매체가 한국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지 일년 반이 지났다. 거리두기와 예방주사를 맞긴 하지만 변이종의 창궐 등으로 모두가 불안해한다.사람들은 대유행 이후의 삶이 이전과 같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산업과 사회의 구조도 많이 바뀌었고 일상의 감각과 사고 패턴도 바꼈다는 뜻이다. 우선 크고 작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자영업의 타격이 가장 두드러지게 들어났다.이런 와중에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배달업·열대 관엽식물을 파는 꽃집이다. 배달업은 비대면 국면에서 생필품을 사고, 음식을 시켜먹기 때문이다.관엽식물 가게는 실내에 머무
4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윤여정 배우가 할리우드 데뷔작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날 그녀는 아카데미 회원과 '미나리' 출연진·두 아들·첫 작품을 연출한 故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1966년 데뷔 후 스스로를 '생계형 배우'라고 칭하며 치열하게 연기해온 그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도전정신, 대본을 파고드는 완벽주의, 주변을 웃게 하는 재치로 빛나는 자리에 우뚝 섰다.그녀는 "절실
전세계가 코로나19 이후 인류에게 또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감염병(일명 DiseaseX)'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J일보 특별 인터뷰기사에 의하면 감염병 팬데믹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UC데이비스 감염병학 조나 마제트 교수인 교수도 그중 한 명이다. 그녀는 "코로나 사태로 얻은 교훈을 잊는다면, 더 치명적인 팬데믹이 또 올 수 있다"고 했다.마제트 교수는 2009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제개발처(USAID) 지원으로 세계 35개국 연구자·관료 6000명과 협업
TV오디션 세상이 왔다. 그것도 트로트 오디션이다. 지난해 TV조선이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촉발한 트로트 오디션 신드롬이 고스란히 지상파로 번졌다. MBC가 지난해 10월 ‘트로트의 민족’으로 먼저 출발했고, SBS가 ‘트롯신이 떴다’ 시즌2를 오디션 형태로 진행했다.KBS는 12월 ‘트롯전국체전’으로 시동을 걸었다. 12월17일 TV조선이 ‘내일은 미스트롯2’를 시작해 일주일에 나흘,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트로트의
대한민국 소비시장에 새로운 세대가 부각되고 있다. 한때는 노년으로 불리며 소비자로서 존재감이 약했던 5060 세대가 '신중년층'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인생에 기승전결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전성기라는 이들을 '오팔세대'라고 부를 수 있다. 오팔세대의 'OPEL(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의 약자이며, 동시에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의 '오팔'을 의미한
페르소나(persona)'는 오래된 용어지만, 현대사회처럼 복잡하고 개인화된 다매체 사회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새삼 떠오르고 있다. 페르소나는 어려운 개념이지만 최근 들어 그 말이 낯설지 않게 됐다.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BTS의 신작 앨범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정체성', 즉 페르소나를 전 세계적 화두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사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여러 문화권의 신화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질문이다. 인간은 늘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왔지만 현대에 들어
고령화된 대한민국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빨리 늙어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화두가 불안하게 하고 있는 작금이다.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비율은 2025년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60년엔 고령 인구비율이 43.9%까지 증가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36년(51.0명) 50명을 넘어서고, 2060년에는 91.4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산업 공동화 현상'을 발생시켜 경제
요즈음 인구에 회자되는 말 중에 '인지부조화'란 말이 있다.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린다. 인지부조화 이론이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가 창안해낸 것으로, 사람이 두 가지 모순되는 인지요소를 가질 때 나타나는 인지적 불균형 상태를 말한다. 더 풀어서 말한다면 정상적 사회 소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 중 하나인 거짓행위(자신을 속임)도 인지부조화에 속한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거짓행위(말)를 한다면 소통은 심각하게 방해 받는다. 인지부조화는 본심과는 다른 거짓행위, 특히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행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해결되지 않은 채 반년이 지났다. 뉴스매체는 매일 코로나19에 대해 방송하고, 신문도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날마다 전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브라질·인도·일본 등 국가에서 재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엔데믹(주기적 유행)'화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개발 소식이 없는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치료-완치 후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는데 있다. 코로나 완치자가 항체감소로 재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발생 4개월 만에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졌다.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됐고 중국내 창궐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지로 급속히 확산돼 팬데믹이 선언됐지만, 중국은 국내 상황이 호전되자 '중국 발원론·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프레임 전환에 나섰다.고위 지도자들은 중국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인류공통의 위기에 공헌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이나 일본·이탈리아&mi
'비판'과 '폄훼'는 둘 다 좋은 뜻은 아니다. 비판이란 '남의 결점을 드러내어 퍼뜨림'이고, 폄훼는 '남을 깎아 내리고 헐뜯음'이다. 이를 특정개인에게 적용하면 인신공격이 된다.선거철만 되면 비판과 폄훼가 난무하고, 인신공격에까지 이른다. 올 4월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얼마전 거제에도 여·야권 후보대상들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 이제 부터가 문제다. 거제발 언론보도에 따르면 본선에 돌입하기도 전에 벌써 다른 진영의 인물, 심지어 같은 진영의 경